[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나는 '아재'일까 아닐까가 고민되는 나이가 있다.
자신이 '아재'라고 불리는 연령대에 속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아래 판독법을 참고해보자.
의외로(?) 꽤 정확도가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재 판독기'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속속 공유됐다.
이 판독법은 한 누리꾼이 만들어냈다. 이후 10·2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정확도(?)가 높다며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방법은 간단하다.
"난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
지금 이 문장을 보고 조용히 소리 내어 읽어보자.
'8톤'을 당신은 어떻게 읽었는가. 만약 이를 그대로 무미건조하게 '팔톤'이라고 읽었다면 당신은 '아재'가 아닐지도 모른다.
반면 고개를 끄덕거리며 리듬을 타고 '8톤'을 '에잇톤'이라고 읽었다면 당신은 최소 20대 중후반, '아재'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2005년 발매된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2집 타이틀곡 '고백' 속 한 구절을 떠올린 것이다.
이 노래는 2000년대 중반을 강타한 인기곡으로, 힙합에 관심이 많거나 당시 학창시절을 거쳤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곡이다.
20~30대 흥부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기도 하다.
이 판독 방법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어냈다. 이들은 "당연하게 '다듀' 노래가 생각나면서 '에잇톤'을 외쳤다", "이걸 누가 팔톤이라고 한다고?"라며 '아재'임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