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불매운동'으로 매출 급락했다는 GS25 알바생이 올린 어제자 폐기 음식량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GS25가 남혐(남성혐오) 논란이 불거진 뒤 가맹주들이 '불매운동' 피해를 입고 있다.


가맹주들은 논란 직후 줄어든 매출에 신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GS25 아르바이트생이 공개한 '폐기 음식' 사진이 심각한 불매운동 상황을 보여줬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S25 아르바이트생의 근무 후기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하루에 이 정도 나왔다. 불매운동이 조금은 체감된다"라며 이날 나온 폐기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에는 다양한 음식이 담겼다. 그 종류만 삼각김밥 6개, 김밥 4개, 샌드위치 4개, 빵 7개 등이었다. 이 밖에도 맥주, 샐러드 등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해당 글을 본 현직 편의점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늦은 밤 출출한 속을 달래주는 김밥과 샌드위치 등의 인기 음식이 1~2개도 아니고 여러 개 나왔다는 점에서 불매운동의 여파를 실감했다고 답했다. 


특히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의 즉석식품은 일정량 이상 팔리지 않을 시 매장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져, 이번 불매운동의 피해가 더욱 와닿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보배드림


(좌) 수정 전 GS25 광고 이미지 (우) 수정 후 GS25 광고 이미지 / GS25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S25 가맹점주들의 하소연이 담긴 글이 곳곳에 올라왔다. 


점주들은 이날 오전을 기점으로 매출이 급락했다며 하소연했다. 일부 점주는 매출을 직접 인증하기도 했는데 평상시 대비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50% 그 이상까지 매출이 감소했다. 


다수 점주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것을 몸소 체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점주들은 "불매운동 지지자들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면서 "본사 차원에서 빠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GS25는 앞서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포스터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남성들의 불매운동은 지속됐고, 이에 일부 점주들은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며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