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공군 부대 간부들이 운전병을 '자녀 통학 셔틀'로 이용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일부 군간부들이 운전병에게 사적인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공군 모 비행단 한 관계자가 폭로한 제보글이 올라왔다.


내용에서 제보자 A씨는 해당 부대 소속 운전병들이 군간부 자녀들의 학교 통학을 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조금만 늦어도 꾸중을 한다. 이런 부조리한 일을 하는 게 너무 억울해서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대한민국 육군 [ROK ARMY]'


이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대한민국 군대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군대라는 이유로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며 호소했다. 


게다가 일부 군간부들이 운전병을 개인 기사로 부려먹다 자녀가 학교에 지각할 경우 운전병이 대신 혼나기까지 한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억울함을 공론화시켜서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주장이 올라오자 "다른 비행단도 똑같이 군인 자녀들 통학버스 시켜줍니다"라며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다른 누리꾼들은 "군인은 국가에 서비스하는 개념이지, 군인 가족을 고객으로 하는 게 아니다", "까도 까도 끝이 없다"며 비판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개인 기사 아니고 부대 내 셔틀버스일 것이다. 힘들겠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의 일환이라고 생각해라"는 의견을 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