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름 외에 나 자신을 나타낸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인 SNS 프로필 사진. 이 프로필 사진과 관련한 하나의 사실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에서 민희연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에는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됐는데 인스타그램에서 '민희연'이란 이름을 검색한 결과다.
놀랍게도 대한민국에서 민희연이란 이름을 쓰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 대부분의 프로필 사진이 '미니언'으로 돼 있다.
미니언은 미국 유니버tjf 픽처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 '슈퍼배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2등신 몸매에 노란색 피부를 가진 눈깔 괴물이다.
특유의 몸짓과 목소리로 여러 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국의 '민희연'이 이 미니언을 프로필 사진으로 삼은 건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평소 친구들에게 미니언이라고 불리거나 스스로를 말할 때 미니언이라고 말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현상은 민희연에게만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다. 전국의 고민영들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인스타그램에 '고민영'으로 검색을 하면 이들의 프사는 대부분 '곰인형'으로 돼 있다.
한 누리꾼은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 캡처 사진을 가지고 와 '박수철'이란 이름의 사용자들이 2NE1 '박수쳐'를 배경음악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꺼내기도 했다.
웃을 일이 좀처럼 많지 않은 요즘, 의외의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아 진짜 빵 터졌음", "너무 귀엽잖아", "진짜 민희연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