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연애를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기념일'이다.
처음 만난 날부터 1주년, 2주년, 상대방 생일까지. 챙겨야 할 두 사람만의 특별한 날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많은 커플은 휴대전화에 디데이 어플을 설치해 둔다. 중요한 날을 잊고 그냥 넘어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그런데 상대방의 디데이 어플에 나와의 기념일이 아닌 수상쩍은 기념일이 표시돼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가 충격에 빠진 여성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그는 "남친 폰에 있던 러브데이"라며 휴대전화 화면이 찍힌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기념일을 계산해 주는 디데이 어플로 추정되는 화면에는 "우리 벌써 1766일째 사랑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1년을 365일로 잡고 계산해 보면 거의 5년 가까이 만난 셈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친 스윗하다", "부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A씨가 "난 (만난 지) 1년 됐다"라는 짤막한 답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와 만난 기간은 1년인데 커플 디데이는 5년이 찍혀 있는 상황은 누가 봐도 의심스럽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A씨가 '세컨드'가 아니냐는 비관적인 추측도 있었지만, 단순히 전여친과 만날 때 설치한 어플을 삭제하는 걸 잊어버린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