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포스타'인 공군참모총장이 이틀 뒤 군을 떠나는 일명 '민간인(진)' 병장을 집무실로 초대했다.
3일 뒤면 공군과 이별하고 '아저씨'가 되는 병장을 초대한 이유는 무얼까.
누리꾼들은 이 짤막한 스토리를 접한 뒤 병장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공참총장이 초대해 차를 대접할 만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이성용 공참총장은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로 김경호 병장을 초대해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 병장은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기상 변화를 예측하는 '우주기상예보모델'을 개발한 공군 기상단 병장이다.
김 병장의 우주기상예보모델 개발은 전 군(軍) 최초다. 군을 넘어 국가적으로 봐도 쾌거다.
이 같은 업적은 김 병장이 세 달간 200여편의 논문을 읽으며 알고리즘 개발에 천착한 덕분이었다. 그는 약 8만 7천장의 사진과 관련 데이터를 딥러닝 기법으로 2주간 연산시켜 모델을 완성했다.
이 모델은 필요한 절차에 따라 검증을 거친 뒤 내년(2021년) 3월부터 실제 예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 업적이면 공참총장을 넘어 합참의장 아니, 국방부 장관이 버선발로 나와야 하는 수준"이라며 김 병장의 업적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