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경상도 여친이 "으으응"할 때마다 좋은 건지 싫은 건지 1도 못 알아듣는 서울 남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밥상 차리는 남자'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자기야, 오늘 집에서 뭐 시켜 먹을까?", "으으응"


오늘도 남자는 여자친구의 암호와도 같은 대답을 해독하기 위해 두뇌를 풀가동시킨다.


경상도 출신인 여자친구는 모든 질문에 한결같이 "으으응"이란 말로 대답을 한다.


긍정인 건지, 부정인 건지 이해할 수 없어 정작 답답한 건 남자인데, 그때마다 여자는 "이것도 해석을 못하냐"며 더 속 터져한다. 도대체 여친이 말하는 "으으응"의 의미는 무엇이란 말인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유령을 잡아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7'


위 내용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다. 경상도 여자친구를 둔 서울 남자는 "으으응"이라는 글자 때문에 매일 머리를 부여잡는다고 밝혔다.


남자는 "정말 1도 모르겠다"며 "경상도 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해석 좀 해주세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자의 사연에 수많은 누리꾼이 '긍정이다 vs 부정이다'로 논쟁을 펼쳤다. 이때 구원자인 경상도 누리꾼이 댓글을 남겼다.


"억양을 잘 들어보세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서울촌놈'


그에 따르면 "으으응"에도 억양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만약 "으↑응↓"이라고 대답했다면 이는 긍정의 뜻이다. 반면 "으→으↑응↓"이라고 대답했다면 부정의 뜻이니 다른 질문을 던지면 된다.


명쾌한 대답에 누리꾼은 "막힌 속이 뻥 뚫린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 경상도 연인의 두루뭉술(?) 한 대답에 더 이상 끙끙 앓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