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아련하고 애틋한 추억이다.
그렇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연애 징크스가 있을 정도로 첫사랑의 결말이 아름다운 경우는 많지 않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이런 징크스를 깨고 학창 시절 첫사랑을 다시 만나 20년만에 결혼에 골인한 커플의 이야기를 전했다.
엘리사(Alysa) 와 팀 마운스(Tim Mounce) 부부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96년 처음 만나 풋풋한 첫 사랑을 나눴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다른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멀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팀은 우연히 페이스북 친구추천 목록에 뜬 엘리사를 발견했다.
너무 반가웠던 나머지 그는 엘리사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내며 인사를 건넸다.
엘리사 역시 20년만에 그에게 온 연락이 너무 반갑고 기뻐 벅찬 감정을 느꼈다.
마침 당시는 엘리사와 팀 둘 다 이혼의 아픔을 겪고 힘든 나날을 보내던 시기였다.
다시 만난 이들은 20년 그 때 처럼 불꽃같이 사랑에 빠졌다.
이것이 하늘이 이어준 운명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연애 3개월만에 결혼을 결정했다.
마침내 지난 2017년 7월 이들은 팀의 고향인 오리건 주 뉴포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각 자 이전 배우자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있었지만 이들 역시 부모님의 재혼을 흔쾌히 승낙했다.
앨리사는 "이제야 내 짝을 찾은 것 같다. 우리는 서로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낀다"라며 "우리 사이는 정말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