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단 '하루' 만에 99% 감소시키는 치료제 발견한 국내 제약사

국내 제약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했다.

입력 2020-03-13 15:44:1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했다.


후보물질 중 투여 후 24시간 내 99%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를 확인한 제품도 있다고 알려졌다.


13일 일양약품은 후보물질의 검증을 고려대 의대 생물안전센터 내의 BSL-3 시설 연구팀에 의뢰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탁월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물질들은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 연구과제 진행 중 발견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과 백혈병 치료제 신약으로 이미 출시된 슈펙트 등이다.


일양양품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양받은 'SARS-CoV-2 바이러스'를 이용해 슈펙트 시험관내 시험(in vitro)을 진행했다.


그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독감 치료제인 아비간보다 뛰어난 효능이란 설명이다.


특히 슈펙트는 이미 안전성이 입증돼 시판 중인 약으로 다른 후보물질에 비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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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도 시험관 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중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후보물질 5종의 경우 투여 후 24시간 내 99%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를 확인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번 치료제 개발이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