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누구에게나 1년에 단 1번뿐인 기념일 '생일'. 이날을 아무 의미 없이 평소와 같이 넘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한다.
친구나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며 케이크에 촛불도 켜고 선물도 받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터.
그런데 이런 특별한 생일날, 안타깝게도 가족에게 생일 축하를 받지 못한 막내 여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아쉬운 마음에 가족 단톡방까지 과감하게 탈퇴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 단톡방 탈퇴 선언한 막내 여동생"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여동생 한 명을 둔 오빠다. 이들은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가족의 일원이었다.
이들은 가족끼리 카카오톡 '단톡방'도 만들어 메시지를 주고받곤 했는데, 어느 날 여동생이 갑작스레 단톡방에서 '탈퇴' 선언을 하며 나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A씨가 부모님에게 "쟤 왜 또 나가냐"라고 물었으나 아버지는 "한두 번이니" 하고 넘어가 버렸다.
이후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사실 이 전날은 여동생의 생일이었는데, 부모님이 아무 축하, 선물도 없이 넘어간 까닭에 단단히 삐진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용돈과 함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자 동생은 "감사 ㅎ", "엄마랑 아빠한테는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해"라며 마음이 상했음을 어필했다.
부모님에게 아무런 생일 축하도 받지 못해 단톡방 탈퇴는 물론 삐진 모습까지 '팍팍' 내는 여동생의 모습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귀엽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