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새해 초 길게 만 느껴졌던 2019년도 어느새 다 가고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이 2019년은 누군가에게 뜻깊은 한 해가 됐겠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고민과 외로움의 나날이었다.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듯, 힘든 나날을 보낸 이들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다. 

주변을 둘러보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나에게서 멀지 않다. 나의 친구·가족·동료·연인이 당신의 위로를 가다리고 있다. 

이제 당신이 그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넬 차례다. 

2019년 한 해 동안 지치고 힘든 나날을 보낸 친구들에게 들려주면 좋은 글귀를 소개한다. 그 친구에 '당신'까지 포함해서. 

12월의 너는

12월의 너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기를.

얼굴 찌푸리는 일 없이 기쁜 소식만 들려오기를.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하기를. - 김토끼

다 잘 될 거야

긴 시간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해 온 '너 자신'을

믿어도 돼 다 잘 될 거야

앞으로 웃을 일 더 많을 거야 - 최대호

자신을

괜찮지 않아도 된다

불행에 익숙해지란 말이 아니다

다만 모든 순간에서 괜찮을 수 없다는 것

그 사실을 반드시 기억했으면 한다

가끔 넘어지고 안 되는 일 투성이라도

그건 이상한 게 아니고 세상은 무너지지 않음을

괜찮아야만 한다는 강박으로 괴롭히지 않기를 - 흔글

잘 자요

평화롭지만은 않았던 하루

당신을 괴롭히던 순간들은 이미 지나갔어요

굳이 그 순간에 머무느라 다시금 아파한다거나

애써 정답이 없는 고민에 빠지느라 잠을 설치지 말아요

그러다 겨우 잠든 당신이 나쁜 꿈을 꾸진 않을까 걱정이네요 - 임유시인

어차피 다른 사람은 당신을 잘 모른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오래 생각 할 필요없다

어차피 다른 사람은 당신을 잘 모른다 - 글배우

힘이들때

힘이들때

더힘내면

더힘들어 - 하상욱

감자처럼 살자

감자처럼 살자

감자의 새싹이

미래를 틔우기 위해

독을 품은 것 같이

감자처럼 살자 - 이진호

No How

'남이 어떻게 하는 지'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노하우야 - 이주영

당신의 12월은

당신의 12월은 더이상 아프지 않기를

단조로웠던 삶에 소중한 날들이 늘어나기를 - 12시

무너져도 괜찮아

잠깐 무너져도 돼

어떻게 매일을 꿋꿋이 버티기만 하겠어

억지로 버티는 고집은, 너를 위태롭게 만들 뿐이야 - 임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