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카페에 출몰해 난동부린 몸무게 150kg 멧돼지
13일 오후 2시 30분께 충북 청주 서원구 남이면의 한 카페에 멧돼지가 나타나 난동을 부려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거구의 멧돼지가 청주의 한 카페에 나타나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충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충북 청주 서원구 남이면의 한 카페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는 카페에 들어갔다가 사람들의 인기척에 놀라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인근 업체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유해조수포획단은 신고가 접수된 지 50여 분 만에 인근 공터에서 멧돼지를 사살했다.
이 멧돼지의 무게는 100~15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멧돼지가 도심에 자주 출몰하는 이유는 서식지는 줄어들고 있지만 개체 수가 늘어나 식량을 구하기 어려워진 탓으로 해석된다.
도심에서 멧돼지를 만났을 때 멧돼지가 낯선 환경에 매우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절대 뛰거나 소리를 질러 놀라게 하면 안 된다.
최대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뒷걸음질해 장애물 뒤로 숨는 것이 멧돼지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