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알바생이 '출근시간' 15분 전에 오라고 혼내도 안 지키는데, 제가 꼰대인가요?"
규정된 출근시간에 '딱 맞춰' 출근하는 건 잘못됐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10대~30대들에게 많이 공유됐단 이야기를 축약한 것이다.
10대와 20대는 아르바이트를 다니는 곳에서 30대는 자신의 직장에서 이러한 일을 겪고는 한다.
보통은 관리자의 직급보다는 관리를 받는 직급인 경우가 많은 이 세대는 관리 직급의 상사에게 '일찍 출근할 것'을 은연 중에 강요받는 게 사실이다.
"라떼는 말이야" 같은 이야기도 보통 이럴 때 나온다. 자신이 관리직에 오른 이유가 보상심리 없는 애사심과 열정 때문이라고 설파하고는 한다.
어떤 경우에는 인사관리를 위한 직원평가에 기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업무에 대한 성과보다 일찍 오고 안 오느냐가 직원 평가의 잣대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위에 언급된 사연을 마냥 남얘기로 치부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모두들 한번은 당해봤기 때문이다.
실제 한 대학생은 "일을 잘 한다고 칭찬받았는데 출·퇴근 시간이 너무 칼같다고 지적을 받았다. 이를 고치지 않으니 3개월이 지나기 전에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많은 알바생, 직장인들이 규정된 출근 시간 전에 나와 준비하는 게 편하다고 입을 모은다. 어떻게 출근시간 정시에 땡 하고 도착해 업무를 시작하느냐는 의견도 많다.
반면에 "업무를 위한 준비시간도 업무시간에 포함된다. 출근시간 땡 하고 업무 시작이 아니다"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6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 45.7%가 실제 출근시간 30분 전에 출근을 한다고 답했다. 1시간 전은 14.8%였다.
아슬아슬하게 출근한다는 사람은 28.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