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빠르게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정부를 비롯한 여러 돼지 농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 파주, 연천, 인천 강화군 등에서 확진 판정이 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자체들은 예방적 살처분까지 동원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TV BJ와 유튜버로 활약 중인 최고다윽박(윽박)이 집에서 키우고 있는 애완돼지를 안락사하게 생겼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7일 윽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린이 안X사 하라네요. 돼지열병 사라졌으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 편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윽박은 "시청에서 돼지열병이 너무 심해 서린이를 안락사 시켜야 된다더라"라며 입을 열었다.
서린이란 윽박이 집에서 키우는 애완돼지로, 평소 윽박은 이름도 지어주고 따로 생활한 공간까지 만들어 줄 정도로 서린이를 가족같이 여겨왔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서린이를 안락사시켜야 된다고 연락이 온 것.
윽박은 "아직 여주는 돼지열병이 심하지 않은데 시청에서는 안락사 안 시켰다가 서린이 때문에 다른 돼지들이 병에 걸리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더라"라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일단 윽박은 시청 측에 '안락사시키지 않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윽박은 나라 관련된 일에 혹시나 자기가 피해를 끼칠까 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후 서린이에게 밥을 챙겨주고 온 윽박은 "내가 잘못 키운 건 아니지?", "내가 처음부터 괜히 키웠나?"라며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고민하던 윽박은 주말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을 보고 결정을 내리겠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끝으로 그는 "팬분들과 같이 키워왔기에 쉽게 결정 내리지 못한 부분 죄송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