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의 신' 주호민 부산 출장 갔다"···태풍 '링링' 영향 비껴간 부산 상황

역대급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상륙했음에도 '파괴의 신' 주호민이 다녀간 부산은 강풍에 피해를 입지 않아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다.

입력 2019-09-07 17:37:1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파괴의 신'이 자연재해인 태풍마저 파괴해버린 것일까.


웹툰 작가 주호민이 부산에 출장을 가자 한반도를 덮친 태풍에도 부산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주호민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부산 출장 끝"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주호민 작가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강연을 위해 부산으로 출장을 떠났다.


Instagram 'homin_joo'


그런데 이날부터 '역대급 태풍'이라 불리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했고 7일 전국 각지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하지만 부산은 10~40mm의 비만 추적추적 내릴 뿐 다른 지역처럼 강풍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비껴갔기 때문이다.


그러자 온라인상에서는 다녀가는 곳, 손대는 곳마다 모조리(?) 사라져 자타 공인 '파괴의 신'이라 불리는 주호민 작가가 부산에 다녀갔기 때문에 태풍의 피해가 안 미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주호민 작가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파괴한 것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과거 주호민은 한 전문학교의 애니메이션 학과에 다니다 군 입대를 했는데 복학 신청을 하려고 보니 해당 학과가 사라진 상태였다.


또한 까르푸에서 아르바이트하다 그만두니 까르푸가 한국에서 철수하는가 하면, 군 복무를 하던 101여 단이 군부대 개편으로 사라졌고, 청와대를 방문한 다음 주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이 외에도 주호민은 '파괴의 신'이라는 별명처럼 장르를 가리지 않고 파괴했다.


누리꾼들은 "우리 지역도 태풍 파괴하러 와주세요", "하다 하다 태풍까지 파괴하다니", "주호민이 파괴하지 못하는 건 뭘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태풍 '링링'은 오늘(7일) 오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