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잘하는 여자 vs 몸매 좋고 예쁜 여자" 남자들 사이서 갈리는 결혼 상대
결혼 상대로 '요리 잘하는 여자'와 '몸매 좋고 예쁜 여자'중 택하라고 했을 때 당신은 어떤 쪽을 선택하겠는가.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얼굴 예쁜 여자랑은 3개월, 마음씨 예쁜 여자랑은 3년, 요리 잘하는 여자와는 평생 간다"라는 말이 있다.
결혼 상대로 '요리 잘하는 여자'와 '몸매 좋고 예쁜 여자' 중 택하라고 했을 때 당신은 어떤 쪽을 선택하겠는가.
최근 결혼을 목적으로 소개팅을 두 차례 받은 남성 A씨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여성을 놓고 이런 고민에 빠졌다.
한 명은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그야말로 어느 남자나 데이트 하기를 원하는 미인이었다.
그러나 대화를 해본 후 결혼 가치관은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이 여성은 "음식은 해본 적이 없어서 아예 할 줄 모르고, 결혼해서도 할 생각이 없다"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예뻐서 좋기는 한데 결혼 생활을 머릿속에 그려보자 퇴근 후 집에 들어와 라면이나 끓여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또 다른 여성은 외모와 몸매는 그저 그렇지만 성격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요리를 아주 잘해 '여자 백종원'소리를 듣는다고 밝혔다.
외모에 매력은 못 느꼈지만 왠지 이 여성과 결혼하면 하루 '삼시 세끼' 밥을 잘 차려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잠자리와 이세를 생각하면 썩 내키지는 않았다.
두 여성의 장점만 모아 '예쁜데 요리까지 잘 하는 여성'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연애 상대와 결혼 상대는 다를 수밖에 없어 고민이 커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요리'파와 '예쁜'파로 갈려 취향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
요리 파는 "여자 외모가 밥 먹여 주냐", "라면 먹고, 시켜 먹고, 사 먹는 것도 처음이야 괜찮지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을 후회할 것이다", "아내에게 밥도 못 얻어먹고 다니는 것만큼 초라한 게 어디있냐" 등의 입장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요리와 친하고, 당신에게 무언갈 만들어주는 여자라면 절대 놓치면 안 된다. 훗날 결혼해서도 당신을 그렇게 살뜰히 챙기며 부엌에 있어줄 확률이 높다"며 현실적 조언을 해줘 큰 공감을 주었다.
반면 예쁜 파는 "요리는 가르치면 되는데 외모는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까짓것 밥은 사 먹으면 된다", "요리는 내가 하면 된다", "한식 뷔페가 널린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