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던 주민이 대낮에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인근의 경찰차가 폭행 현장 바로 앞까지 왔으나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시지프스 영'에는 "함평 폭력배 사건"이란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주황색 바지를 입은 건장한 남성이 다가와 뺨을 강하게 때렸다.
얼굴을 구타당한 남성이 그대로 쓰러졌음에도 주황색 바지의 남성은 계속해서 수차례 폭행을 이어갔다.
잠시 뒤 경찰차가 다가왔다.
그러자 주황색 바지의 남성은 경찰을 아랑곳하지 않고 쌍방폭행을 유도하려는 듯 피해자의 손을 잡고 자신의 머리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주황색 바지 남성이 폭력적인 행동을 이어가는데도 경찰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방관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됐으나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캡처 영상이 퍼져 논란을 키우고 있다.
지난 12일 해당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공권력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관공서(함평구청) 앞에서 일어났다"라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 촉구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함평경찰서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영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경찰 차량은 교통사고 관계자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복귀하는 상황이었고, 사건 현장을 발견하고 차량에서 사복 경찰 1명이 하차해 조치를 취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