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박재범이 몇 년 안에 은퇴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17일 박재범은 자신의 트위터에 영문으로 "모발 이식받을 것"이라며 "몇 년 안에 은퇴할 것이다. 이건 여러분과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 이 게임에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별로 없다"라고 적었다.
박재범은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등이 속한 힙합 레이블 AOMG 수장이자 김하온, 식케이, pH-1이 소속된 하이어뮤직 대표다.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고 쉬지 않고 다른 가수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열일'의 아이콘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만큼 한국 힙합씬에서 절대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기에 그의 은퇴 선언에 이목이 쏠린다.
박재범은 이전에도 은퇴를 자주 언급했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도 박재범은 "일찍 은퇴할 생각이다. 많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서른다섯이나 서른여섯 살 정도에 하고 싶다. 7~8년쯤 달려왔으니 10년 정도 채우고 그때는 나를 위해 여유 있게 움직이고 싶다"고 말했다.
1987년생인 박재범은 현재 한국 나이로 33살이다.
실제로 박재범이 은퇴를 감행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일단 올해만 해도 AOMG판 '쇼미더머니'로 불리는 '싸인히얼' 출연을 앞두고 있고 월드투어도 계획됐다.
달콤한 목소리와 트렌디한 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재범이기에 누리꾼들은 "농담 아니냐", "번복했으면 좋겠다" 등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