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배우 김규리가 강원 산불 피해 현장에 두 발 벗고 나섰다.
10일 김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혹시 제 작은 손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무작정 다녀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규리는 자원봉사자 조끼를 입고 환히 웃으며 음식을 만들고 있다.
그는 "헉! 나 청양 고추 다지다가 얼굴 만졌나 봐.. 왼쪽 볼에서 불이 남"이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산불로 인한 큰 피해에 각 분야 유명 인사들이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는 가운데, 피해 현장에 직접 발 벗고 나선 김규리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피해 지역을 직접 찾은 김규리는 이재민을 위한 음식을 만들고,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김규리는 소외계층 여성 및 미혼모 가정을 위한 기부 행사와 아프리카 봉사활동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봉사활동으로 직접 도움의 손길을 내민 김규리의 모습에 누리꾼은 "정말 꾸준하게 선행을 이어오는 것 같다", "직접 가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인근 지역까지 번져 축구장 면적의 약 740배에 달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전소된 주택은 401채에 이르며 현재 정부는 산불 발생 지역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