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남사친, 여사친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이다.
이성친구는 동성친구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이들에게서 이성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도 적지 않다.
그래서일까. 남사친, 여사친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 마치 드라마, 영화에서나 볼법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성공한 스타 커플들이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지켜온 우정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스타 커플이 누구일지 함께 확인해보자.
1. 조정석 ♥ 거미
각각 40세, 39세로 1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조정석과 거미는 가수 영지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됐다.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두 사람은 음악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거미는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에는 이성적인 감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 여러 번 만나 대화를 많이 나누다 보니 (조정석이) 좋아졌다"라고 고백했다.
조정석과 거미는 5년간의 긴 열애 끝에 지난해 10월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에 골인했다.
2. 세븐 ♥ 이다해
지난 2016년 9월 열애를 인정한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
동갑내기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해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3년가량 만남을 가진 이들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3. 하하 ♥ 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한 가수 하하와 별 부부 역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다.
두 사람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어느 날 하하가 농담처럼 건넨 말로 사랑의 싹을 틔웠다.
하하는 별에게 "놀 거 다 놀고 결혼은 나랑 하자"라고 말하며 약 한 달 동안 "나 정말 멋있어. 결혼하자"라고 졸랐다.
그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에 별은 "이 정도 자신감이면 결혼해야겠다 싶었다"라며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결국 지난 2012년 11월 결혼한 하하와 별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셋째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4. 장동건 ♥ 고소영
우리나라 연예계 대표 톱스타 부부로 꼽히는 '장고부부'는 과거 작품까지 함께 했던 친한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친구였던 시절 서로를 '고소팔', '장동숙'이라 부르며 남다른 우정을 쌓아왔다.
동갑내기에 데뷔 시기가 비슷했던 두 사람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 2010년 5월 웨딩 마치를 올렸다.
대한민국 최고 미남, 미녀 커플 장동건, 고소영 부부는 현재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5. 이수 ♥ 린
지난 2014년 웨딩 마치를 울린 이수와 린은 사실 10년지기 친구였다.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쌓아온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엠씨 더 맥스'가 린의 소속사로 이적하며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당시 친구이자 같은 소속사 동료였던 이수와 린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수는 "(힘든 시기) 살아가도록 버틸 수 있었던 건 삶을 믿어주는 린과 가족"이라 말하며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