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3억 뷰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주인공 김형석이 끔찍한 사고를 당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최근 배우 김형석은 인사이트와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데뷔 전 겪은 교통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길었던 연습 기간 끝에 김형석은 24살 때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됐지만, 그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그는 사고로 인해 오른쪽 눈 뼈가 함몰되고 갈비뼈가 9개가 부러졌다.
결국 김형석은 데뷔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그가 계획했던 모든 일마저 무산되고 말았다.
배우로서의 앞날이 컴컴했던 김형석은 약 1년간의 큰 수술과 치료 끝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 같은 충격적 사고를 전하던 김형석은 "그 일이 있고 나서 조금 더 마음을 다 잡고 '살아있음에 감사하자', '인생을 2번 살고 있으니까 무슨 일이 오더라도 날 찾아주는 것에 감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혼자서 해 나갔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시 적극적으로 연기에 도전하려던 김형석에게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는 사고 후 회복을 마친 상태였지만, 갈비뼈 쪽에 손상을 입었던 것 때문에 이전보다 폐활량이 좋지 않았다.
연기를 할 때 호흡 면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지만 그는 "그래도 원래 폐활량이 좋았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지만 아무래도 연기를 대할 때 마음가짐이 예전이랑은 많이 달라진 것 같고 좀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한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난관에도 밝은 모습을 보였던 김형석에게 2017년에 드디어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의 남자 주인공인 이현승 역을 맡을 수 있는 기회였다.
'연애플레이리스트'에서 김형석은 평범한 20대 대학생 이현승이 현실에서 느끼는 사랑과 우정의 고뇌를 잘 표현해냈다.
특히 그는 여자친구 정지원 역을 맡은 배우 정신혜와 함께 매 순간 설레는 감정으로 달달한 연애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어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오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오는 6월 첫 방송되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 4'에 대해 "현승이도 어느덧 23살이 됐더라고요. 오래된 여자친구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털털하고 솔직한, 어떻게 보면 정말 망가져 보일 수 있는 그런 현승이일 거예요"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또 그만큼 분위기 메이커가 될 수 있는 나름 어린 나이의 연륜이 생겼기 때문에 편한 모습들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연애플레이리스트'를 인생 작품으로 만든 김형석은 이제 또다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한 번쯤은 저도 우울한 역할 혹은 사이코패스나 선과 악이 분명한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제가 연기에 대해서 애정이 완전히 식기 전까지 연기를 하고 싶어요. 몇 십 년은 항상 연기에 대한 애정이 있을 것 같아서 죽기 전까지 연기하고 싶습니다. 매 연령대마다 항상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며 최종 목표를 이야기했다.
갑자기 찾아왔던 위기를 딛고 일어서 '연애플레이리스트'로 핫한 배우로 거듭난 배우 김형석의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