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마약 혐의'로 징역 5년 구형 받은 래퍼 쿠시

뉴스1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코카인 구매 및 흡입 혐의로 기소된 가수 겸 프로듀서 쿠시가 징역 5년을 구형 받았다.


4일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쿠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5부는 쿠시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결심 공판 중 검찰은 "쿠시에게 동종 전력이 없고 범행을 전부 자백하고 있으나 법정 최고형의 하한이 징역 5년인 점을 감안했다"며 징역 5년과 추징금 87만 5,000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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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구형과 함께 매수한 코카인의 몰수도 요청했다.


쿠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범행을 숨김없이 진술하고, 마약 판매·유통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한 사정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변호인은 "피고인은 여러 고통 등으로 응급실에 간 적도 있으며 자살 시도도 하기도 했고 정신과 치료 역시 받았다"고 강조하며 선처를 거듭 호소하기도 했다.


쿠시 역시 "최후변론에 나서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정말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았다"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평생 만회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쿠시는 2017년 11월 26일부터 같은 해 12월 12일까지 지인으로부터 코카인을 2차례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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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는 3번째 코카인을 구매하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혀 체포됐다.


한편, 쿠시는 지난 2003년 스토니스컹크의 래퍼로 데뷔해 활동한 이후 2007년 음악 프로듀서로 전향했다.


프로듀서로 전향 후 쿠시는 빅뱅과 2NE1의 곡 다수를 제작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Mnet '쇼미더머니5'에 프로듀서로 출연하기도 했다.


쿠시에 대한 선고는 오는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