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오늘(27일) 개봉한 영화 '항거'를 엔딩 크레딧까지 봐야 하는 이유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엔딩 크레딧을 꼭 봐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공개됐다.


27일 개봉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언론과 평단의 호평과 함께 개봉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개봉 첫날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그 가운데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특별한 엔딩 크레딧으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엔딩크레딧에는 유관순을 연기한 고아성, 김새벽(김향화 역), 김예은(권애라 역), 정하담(이옥이 역) 등 서대문 감옥 여옥사 8호실의 배우들이 직접 부른 '석별의 정'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앞서 영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민호 감독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먹먹한 여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랐고, 이를 잠시나마 서대문 감옥 안의 삶을 살아주었던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더욱이 이번 엔딩곡이 특별한 이유는 이 곡의 창법이 일제 강점기 시절, 아직 우리의 전통 가락이 일제에 의해 서구식 악보로 전환되기 전에 불리던 창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 있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엔딩크레딧에 흘러나온 '석별의 정'은 기존에 존재하던 자료를 다방면으로 고증하는 과정을 거쳐 고전 방식으로 복원, 새롭게 만든 악보와 연주 방식으로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어렵게 재구현된 '석별의 정'은 서대문 감옥 여옥사 8호실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진정성 있는 울림을 전했다.


이렇듯 먹먹한 여운을 선사하는 엔딩곡과 더불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오랫동안 가슴에 간직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