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팬싸가서 장원영 만난다고 '4300만원'짜리 롤렉스 시계 구매한 남팬

YouTube '옥쨩의 옥툰월드'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한 팬의 클래스가 다른 '덕질'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5일 '옥쨩의 옥툰월드' 유튜브 채널에는 "아이즈원 팬사인회 나들이 1부"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옥쨩'은 카카오톡 OK툰 이모티콘 창시자이자 장원영 갤러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팬이다.


영상에서 옥쨩은 오전 10시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이유는 바로 오후 8시에 진행하는 아이즈원 팬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YouTube '옥쨩의 옥툰월드'


옥쨩은 팬 사인회에 가기 전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일찍부터 길을 나섰다. 그는 네일아트를 받고, 은행에 들러 2,700만원을 출금했다. 


이어 옥쨩은 잠시 카페에 들러 친구를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옥쨩의 손목에 둘러진 시계를 보게 된 친구는 "와~ 딱 봐도 정품이다. 나도 차 보게 좀 줘봐"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감탄을 자아낸 시계는 정가가 무려 4,3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브랜드 롤렉스 제품이었다.


옥쨩은 "한 달 전부터 눈독 들이다가 팬 사인회를 앞둔 어제 내 시계를 보니 시곗줄이 너덜너덜했다. 그래서 곧바로 시계를 알아봤는데 마침 매물이 있었고, 깔끔하게 구매했다"라고 말했다.


YouTube '옥쨩의 옥툰월드'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알고 보니 옥쨩이 카페 오기 전 은행에서 출금한 현금 2,700만원은 매물로 나온 이 시계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원영이 앞에 가는데 이 정도 해줘야지"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친구와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옥쨩은 김포공항 롯데몰에 찾아가 장원영에게 선물할 미개봉 아이폰 XS MAX 512GB와 에어팟을 구매했다. 이 밖에도 그는 용돈 100만원과 직접 그린 팬아트, 그림엽서를 준비해 선물 박스에 담았다.


자본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선물을 준비하며 남다른 '덕질'을 선보인 옥쨩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옥쨩의 옥툰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