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배우 신도현이 KBS2 '땐뽀걸즈'의 예지를 통해 시청자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했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의 도시 거제의 여고생들이 댄스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는 성장 드라마다.
이는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2월 한 달 동안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파해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신도현은 '땐뽀걸즈'에서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전직 유도 천재였지만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두려워 부상을 빌미로 결국 유도를 관둔 예지 역을 맡았다.
유도를 관둔 예지는 취업을 위해 거제 여상에 전학 왔다가 땐뽀반에 합류하게 되는 가운데, 매사 무기력하고 무료했던 예지의 삶에 땐뽀반은 또 다른 즐거움이자 우정, 그리고 꿈을 향한 원동력이 된다.
예지는 겉으론 시니컬하고 무덤덤하지만 친구들을 향한 진심과 따뜻함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극 후반부에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취업과 댄스스포츠, 선택의 기로에 서지만 모두의 염원처럼 만들어낸 감동의 무대는 보는 이들로 하여 추운 한파 속 훈기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신도현은 연초부터 스튜디오 룰루랄라 '시작은 키스'에 이어 SBS '스위치'와 JTBC '제3의 매력' 등 매 작품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번 '땐뽀걸즈'에서 여고생 예지의 눈으로 세상에 잔잔하면서도 강한 울림을 전달해낸 배우 신도현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