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설이 불거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가 진짜 '이적'할지도 모르겠다.
데 헤아의 이적설의 진원지였던 영국 현지에서, 실제로 맨유가 데 헤아에게 가격표를 붙였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26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내년 여름 데 헤아의 이적을 허용하려는 맨유는 '이적료'로 최소 7500만파운드(한화 약 1,100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떠돌던 대로 맨유와 데 헤아의 사이가 과거만 못한 상황이다.
데 헤아의 계약 만료는 2019년 여름이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이에 맨유와 데 헤아는 재계약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신경전을 펼치는 이유는 바로 주급 때문이다. 데 헤아는 지금 받는 주급 2억 6천만원보다 2배 정도 인상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축구 전문가들은 데 헤아의 '주급' 요구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분석한다. '월드클래스' 골키퍼인 데 헤아가 리그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맨유에서 골키퍼 코치를 했던 에릭 스틸도 "데 헤아는 늘 챔스 우승을 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챔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 가운데 골키퍼를 보강하고 싶은 PSG와 유벤투스가 실질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아직 실질적 제안을 하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PSG는 이미 보도가 나온 대로 약 4억 3천만원의 주급 계약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맨유는 어떻게든 이적료라도 챙기기 위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데 헤아가 실제 1,100억원의 이적료로 팀을 옮길 경우 지난여름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기록한 7150만파운드(약 1천억원)를 뛰어넘는 '골키퍼 월드레코드'를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