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외식 브랜드 '피자헛'이 광고 모델 래퍼 마이크로닷의 논란에 발 빠른 대처를 보였다.
지난 21일 피자헛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 광고는 온에어 3일 전 모델 이슈로 불가피하게 모델 출연 분량을 재편집한 영상"이라는 공지와 함께 새 CF 두 편을 공개했다.
해당 CF는 마이크로닷의 분량을 광고 콘셉트 아트와 자막으로 대체했다.
마이크로닷 외 다른 출연자들의 분량은 그대로지만, 마이크로닷이 연기하는 장면은 모두 삭제됐다.
피자헛의 새 CF는 공개 직후 다수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엉성하지만 중독성 있는 연출이 도리어 '바이럴 마케팅'을 일으킨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
누리꾼들은 "위기를 기회로의 모범답안", "모델을 콘티로 대신한 또 하나의 피해자 피자헛의 선택을 존중한다"라며 열띤 반응을 보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부모의 20억 대 사기설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운운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이후 소속사를 통해 "부모님께 피해를 봤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