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무명시절 돈 없던 도끼 위해 할머니 장례비 다 내준 '의리甲' 타이거JK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래퍼 타이거JK가 도끼와의 남다른 과거사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3일 뉴스엔은 '한국 힙합 레전드'로 불리는 타이거JK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이거JK는 지난 14일 발매된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의 수록곡 '이름만대면'에 대해 언급했다.


인기 래퍼 도끼와 MC메타가 피처링한 '이름만대면'은 지난날의 경험을 투영한 진솔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Instagram 'dok2gonzo'


타이거JK는 "이 곡을 작업하면서 도끼와 서로 언급을 안 하고 있던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타이거JK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서 몰랐는데 나중에 도끼가 어렵게 산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도끼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도끼한테 전화가 왔는데 도와달라고 하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내가 행사를 많이 했고 돈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그래서 지인이 부탁하면 빌려줬는데 도끼에게는 그게 크게 남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뮤직


실제로 도끼는 해당곡 가사를 통해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장례비를 다 내준 타이거JK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흔쾌히 빌려주기 힘든데 타이거JK 멋지다", "힘들 때 도와준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 법", "두 사람 우정 영원하길"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타이거JK는 도끼가 프로듀싱한 곡 '다이레전드'를 사서 직접 부르는 등 그에게 넘치는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