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의도치 않게 여자친구까지 잃어버린 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아무말대잔치'에는 "여자친구와 강제 이별했어요"라는 내용과 함께 한 대학교 익명게시판의 게시물 하나가 공개됐다.
게시물의 주인공 A씨는 "나 여자친구 잃어버렸다 찾는 법 좀"이라며 자신이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와 사귄 지 20일 정도 됐다. A씨가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던 매장에서 점원과 손님으로 만난 사이었다.
문제는 최근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A씨가 새로운 휴대전화로 바꾸면서 생겼다.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번호도 새롭게 바꿨는데, 그 때문에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 여자친구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로의 휴대전화 번호도 모르는 상황. 심지어 A씨와 A씨 여자친구 모두 SNS를 하지 않는다.
A씨가 알고 있는 여자친구의 정보는 어느 대학에 다닌다는 것뿐. 그녀가 몇 학번인지 무슨 과인지도 모르는 A씨는 여자친구와 연락을 취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서 결국 여자친구와 강제 이별 위기에 놓인 A씨.
그는 글 말미에 "두 번째 연애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건가?"라며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말잇못", "슬픈데 웃겨", "여자친구는 졸지에 잠수 이별 당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찾아갈지 모르니 전에 아르바이트했던 매장에 가 봐라", "여자친구 대학교 찾아가서 방송해라" 등 해결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