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우즈베키스탄전 후반서 '티키타카' 연상케 한 대한민국 패스 연계 클라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대승을 거둔 가운데, 후반에 나온 플레이가 누리꾼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입력 2018-11-21 1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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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대승을 거둔 가운데, 후반에 나온 플레이가 누리꾼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호주 브리즈번 QSAC 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평가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등 주요 선수들 없이도 한국 축구대표팀이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낸 경기였다.


경기 내용 또한 훌륭했다. 운동장 위의 모든 선수가 각자의 위치에서 빛을 발했다. 


그중에서도 후반 40분경 슈팅 기회까지 이어진 전개 과정은 축구팬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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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경 왼쪽 라인에서 공을 잡고 있던 홍철의 패스는 황인범을 거쳐 나상호에게 연결됐다.


홍철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공을 살짝 흘려 뒤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나상호에게 공간을 열어준 것. 


여기서 나상호의 '센스'가 빛났다.


공을 잡은 나상호는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수비수들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그리고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 방향으로 침투한 황인범에게 힐킥으로 패스했다. 


갑자기 바뀐 공의 방향에 우즈벡 수비수들은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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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자신에게 따라붙은 수비수들을 침착하게 따돌리고 오픈 찬스를 맞은 석현준에게 패스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아쉽게도 석현준의 터치가 길어 마지막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막혔다. 하지만 기회를 만들어가는 전체적인 과정이 빛난 순간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축구지", "오늘 경기 눈이 즐거웠던 이유 중 하나", "나상호가 잘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19년 1월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사우디와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