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투수 교체 실패"···감독의 '똥고집' 용병술에 역전패 당한 LA 다저스

월드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LA 다저스가 또 한 번 패배하며 1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입력 2018-10-28 16: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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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LA 다저스 데이비드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28일(한국 시간) LA 다저스는 홈구장인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6-9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날까지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중이던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리치 힐을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두 팀. 승부의 균형은 6회 말 야시엘 푸이그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 쪽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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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흐름을 맥없이 보스턴 쪽으로 넘겨줬다.


7회 초 마운드에 올라온 리치 힐은 볼넷과 삼진을 기록하며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잘 던지고 있던 힐의 갑작스러운 교체. 마운드를 이어받은 스캇 알렉산더는 브록 홀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로 상황을 악화시켰다.


위기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시리즈 내내 승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온 라이언 매드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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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도 매드슨은 상대 팀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매드슨은 미치 모어랜드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진 8회 초 로버츠 감독은 매드슨 대신 켄리 잰슨을 올렸다.


하지만 잰슨도 스티브 피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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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다저스는 9회 초 5점을 더 헌납하며 쓰디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6과 1/3이닝 동안 압도적이었던 리치 힐을 교체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라는 분석.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로버츠 감독의 투수 교체를 비판하는 글을 남기며 다저스 팬들의 울분을 대변하기도 했다.


Twitter 'realDonaldTr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