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세계대회서 최다킬, 최장 생존으로 역대급 우승한 한국 프로게이머

'킹짱카' 에스카 김인재가 오버워치에 이어 배틀그라운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FPS 5종목을 석권했다.

입력 2018-07-27 11:55:29
Instagram 'qkfhzhals'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킹짱카' 에스카가 오버워치에 이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대회까지 휩쓸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이하 PGI 2018)에 출전한 팀 '젠지 골드'가 삼인칭 모드(TPP)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젠지 골드는 유럽의 '팀리퀴드'를 605점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서 1일 차 경기에서 6위를 기록했던 젠지 골드는 이튿날 열린 2일 차 경기에서 1위를 달성하며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Twitter 'Gen.G esports'


특히 젠지 골드 팀의 일원으로 배틀그라운드 세계 대회에 첫 출전한 에스카(김인재)는 최다 킬과 최장 생존을 휩쓸며 2관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에스카는 FPS 무려 5종목을 석권한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 프로게이머로 거듭났다.


에스카는 지난 2010년-2011년 진행된 스페셜 포스 프로리그에서 처음 우승을 거머쥐며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스페셜 포스 2, 블랙스쿼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까지 '도장 깨기'하듯 종목을 오가며 국내외 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제패했다.


Twitter 'PUBG'


특히 루나틱 하이 소속 당시 오버워치로 종목을 전향한 에스카는 2016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킹짱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에스카는 이번 PGI 2018 우승 인터뷰에서 "경기 중에는 순위는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갈 길만 가자고 마인드 컨트롤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최근 FPP(1인칭 모드)에 대한 자신감도 차 있는 만큼 오늘 기세를 이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8일과 29일(한국시간) 열리는 1인칭(FPP) 부문에서 에스카가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