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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하다 신생아 얼굴에 '칼자국' 낸 의사

10달을 기다려 딸을 품에 안은 엄마는 아기 얼굴에 난 커다란 상처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인사이트AsiaWire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갓 태어난 아기는 세상의 빛을 본 기쁨보다 '아픔'을 먼저 느껴야 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의사의 실수로 얼굴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안고 살아가게 된 아기의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중국 저장 성 이우 시의 이푸 푸위안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마친 아기 엄마는 10달을 오매불망 기다려온 딸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깜짝 놀랐다.


말끔해야할 아기의 오른쪽 볼에 날카로운 물건에 베인 듯한 상처가 있었던 것.


아기의 삼촌 샤오 주(Xiao Zhou)는 "가족들은 아기의 상처를 보고 누군가의 손톱에 긁힌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칼에 베인 상처가 분명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제왕절개 수술을 한 의사 장(Zhang) / AsiaWire


하지만 병원 측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수술을 한 의사 장(Zhang)은 "내 모든 발언은 병원을 거쳐야 한다"며 수술에 대한 그 어떤 직접적 언급도 피했다.


병원 측 또한 "해당 사건은 의료 수사 전담팀에 넘어갔으며 그들이 최종적으로 판결을 내릴 것"이라며 애매한 태도로 일관했다.


삼촌 샤오는 "병원 측이 법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그 어떤 공개적 발언도 피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도 지려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아기 엄마는 훗날 아기가 커다란 흉터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제대로 된 산후 조리도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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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AsiaWire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