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아내 찾으려고 아이 학대 사진 SNS에 올린 남성

인민망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남편이 집을 나간 아내를 찾기 위해 "이것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아이를 학대한 사진을 SNS에 공개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한 남성이 집 떠난 아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아이들을 학대하고 그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윈난 성에 위치한 자오퉁 시에서 2살, 4살 난 아이들과 살고 있는 리우(30, Liu)는 한 달 전 집을 나간 아내를 찾기 위해 그녀의 사진을 SNS에 올리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행방을 알 수 없자 리우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이들을 무자비하게 때린 후 그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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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이것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라는 짧은 글도 적어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는 지난 6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이미 이혼한 상태였지만 이상하게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집착 증상을 보였다.

또 그는 술을 마신 후에는 반복적으로 아이들을 폭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학대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지만 현지 경찰은 리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아이들도 아빠에게 맞는 것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