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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김경순 할머니 별세...44명 남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경순 할머니가 20일 오후 12시쯤 지병으로 눈을 감았다.

사진 제공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경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이제 위안부 생존 할머니는 44명으로 줄었다. 

 

20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김경순 할머니가 오늘(20일) 오후 12시쯤 지병으로 눈을 감았다.

 

향년 90세. 김 할머니는 눈을 감기 며칠 전부터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과 정대협 관계자들에게 '보고 싶다'며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4명으로 줄었다. 

 

지난 15일에도 위안부 피해자 최모 할머니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김 할머니 마저 사망해, 고령에 지병을 앓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정대협 관계자는 "그렇게 힘들게 사시다가 가신 것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일본이 아직도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상황에서 눈을 감으신 것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유엔 심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 연행이 정부가 확인한 자료에서는 파악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강제 연행을 부정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