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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고기농장'서 구조된 강아지가 새 가족을 찾습니다

개고기 농장에서 잔인하게 사육되고 있던 강아지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초복을 맞아 도살될 뻔한 개고기 농장의 강아지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국제 동물보호 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이 충청남도 예산에 있는 개고기 농장에서 149여 마리의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사진 속 강아지들은 배설물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비좁은 철제 우리 속에 갇혀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심지어 태어난지 얼마 안 돼 보이는 어린 강아지들까지 식용으로 길러지고 있었다. 


HSI에게 구조된 강아지들은 미국 각지에 있는 보호소에 배치돼 그곳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릴 예정이다.


비행기를 타기에 너무 어린 15마리의 강아지는 한국의 위탁 가정에 맡겨져 보살핌을 받게 된다.


HSI 한 관계자는 "우리가 개농장에 도착했을 때, 강아지들은 자신들의 배설물과 함께 뒹굴고 있었다"며 "피부병과 부종 등의 병을 앓고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이어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점점 없어지고 있는 문화지만, 기를 보충하기 위해선 강아지를 잡아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100만 마리 이상의 강아지가 한국에서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개를 사육하고 도살하는 방식이 잔인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HSI는 개고기 농장주들이 농장을 폐쇄하면 생계유지를 위한 다른 업종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예산의 개고기 농장주도 HSI의 도움을 받아 농장을 영구폐쇄했으며, 대신 업종전환 지원을 받았다.


'음식물 쓰레기' 먹으며 개농장서 살고 있는 '식용 멍멍이들' 영상'복날'에 공개된 경기도 남양주의 무허가 개농장의 모습이 씁쓸함을 자아낸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