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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아빠 기다리며 공중전화 불빛에 공부하는 소녀

밤늦게까지 일하는 환경미화원 아빠를 기다리기 위해 공중전화박스에서 공부를 하는 한 소녀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網)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밤늦게까지 일하는 환경미화원 아빠를 기다리기 위해 매일 공중전화박스에서 공부를 하는 한 소녀의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저장 성 자싱 시에 사는 12살 소녀 시아오화(Xiaohua)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시아오화는 매일 저녁 10시경까지 도로의 한 공중전화 박스에서 숙제를 하고 공부를 한다.


시아오화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무려 4년 동안 밤늦게까지 야외에서 공부를 해왔는데 그 이유는 바로 늦게까지 일하시는 아빠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


자싱 시의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아빠를 매일 저녁 기다리는 시아오화는 공중전화박스의 불빛을 의지해 의자를 책상 삼아 공부에 매진한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網) 


소녀의 엄마인 리 달리안(Li Dailan) 또한 일을 해야 하기 소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의 아빠 천 푸캉(Chen Fukang)은 "딸은 나를 기다리기 위해 매일 저녁 공중전화박스에서 공부를 한다"며 "집이 매우 좁고 위험한 지역이라 오히려 공중전화박스가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딸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까지 보내는 것이 부모로서 꿈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