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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후 인형을 놓지 못하는 아기 원숭이

노란색 곰 인형을 엄마라고 생각한 아기 원숭이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노란색 곰 인형을 엄마라고 생각한 아기 원숭이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CGTN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눈앞에서 죽은 엄마 원숭이를 떠올리며 인형을 꼭 끌어안는 아기 원숭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태국 야생동물 구호단체는 맹견에 물려 죽을 뻔한 아기 원숭이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인사이트Facebook '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당시 엄마 원숭이는 이미 맹견에게 당해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아기 원숭이는 엄마의 죽음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했던 것이다.


엄마 원숭이의 보호 덕분이었을까.


아기 원숭이의 얼굴에도 붉은 상처 자국이 남았지만, 무사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태어난 지 고작 일주일밖에 안 된 아기 원숭이는 구호단체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해 나갔다.


인사이트Facebook '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직원들은 엄마 품을 그리워하는 아기 원숭이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엄마 원숭이와 똑같은 털 색깔을 가진 노란색 곰 인형이었다.


아기 원숭이는 곰 인형을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엄마 원숭이와 매일 붙어 다녔던 것처럼 어디를 가든 함께했다.


곰 인형은 아기 원숭이에게 엄마 품을 떠올리게 하는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었다.


한편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아기 원숭이가 다시 야생으로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가족 잃은 후 '곰인형'에 집착하게 된 아기 원숭이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고 삶의 희망도 잃었던 아기 원숭이가 곰인형 덕에 활기를 되찾았다.


잔인한 실험에 '실신'한 엄마 붙잡고 흔들어 깨우는 실험실 '아기 원숭이' (영상)동물 실험에 희생된 엄마와 새끼 원숭이의 안타까운 영상이 공개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