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백혈병 걸린 딸에게 '골수기증'하려 3개월 만에 '40kg' 감량한 엄마

딸에게 골수기증을 해주기 위해 3개월 만에 무려 '40kg'을 감량한 엄마의 사연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픈 자식을 보면 대신 아파주지 못하는 것이 한이라며 가슴을 치고 슬퍼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딸에게 골수기증을 해주기 위해 3개월 만에 무려 '40kg'을 감량한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사천성에 살고 있는 여성 후 메이(Hu Yumei, 43)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11살 딸 린(Lin)이 있다.


린은 어릴 때부터 예쁘게 생긴 얼굴로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성격도 밝고 애교도 많아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다.


인사이트sina


그러나 린은 안타깝게도 9살이 되던 해 백혈병을 진단받으면서 삶에 큰 변화를 맞았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윤기 흐르던 검은 머리카락은 모두 빠졌고, 얼굴에 생기도 잃어갔다.


옆에서 딸의 고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던 엄마는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에 매일 밤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엄마의 지극한 사랑과 치료 덕에 린은 건강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또 한 번의 비극이 찾아왔다.


인사이트sina


린의 병이 재발해 골수기증을 받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다행히 엄마 메이와 골수가 일치했지만 의사는 "지금 몸 상태로는 딸에게 골수를 기증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당시 메이의 몸무게는 99kg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의사는 "딸에게 골수를 기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40kg은 감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이는 그날 이후 딸을 살리기 위해 죽기 살기로 운동에 매진했다. 


인사이트sina


식단을 조절하며 다이어트에 온힘을 다한 지 3개월 후, 메이는 무려 40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엄마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아는 린은 미안한 마음에 엄마에게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엄마가 저 때문에 불행한 것이 싫어요. 엄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또 다시 병이 악화되면 어쩌죠? 엄마가 제 몫까지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 때문에 더이상 치료비 걱정도 하지 않길 바라요"라고 적혀 있었다.


사연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두 모녀를 돕고 싶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실제 모금 운동이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ina


'골수기증' 약속해놓고 수술 당일 자취 감춘 아빠 기다리다 눈물 터진 딸아직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18살 소녀는 골수이식을 약속한 아빠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엄마한테 '골수기증'하고 싶어 '하루 8끼' 먹으며 살 찌우는 어린 딸몸이 아픈 엄마를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8살 소녀가 가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