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17℃ 서울
  • 18 18℃ 인천
  • 17 17℃ 춘천
  • 15 15℃ 강릉
  • 17 17℃ 수원
  • 17 17℃ 청주
  • 19 19℃ 대전
  • 18 18℃ 전주
  • 20 20℃ 광주
  • 21 21℃ 대구
  • 21 21℃ 부산
  • 21 21℃ 제주

"15년 전 세상 떠난 아빠가 보낸 '편지'가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영상)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아빠는 20년 후 사랑하는 사람과 웨딩마치를 올릴 딸을 위해 편지를 미리 써 놓았다.

인사이트YouTube 'Suzanne C Excel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아빠는 15년 후 사랑하는 사람과 웨딩마치를 올릴 딸을 위해 편지를 미리 써 놓았다.


아래 결혼식 당일 아빠가 쓴 편지를 읽으며 오열한 신부의 절절한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에밀리(Emily)가 결혼식 당일 8살 때 숨진 아빠 토드 엑셀(Todd Excell)가 남긴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린 사연을 보도했다. 


인사이트YouTube 'Suzanne C Excell'


에밀리는 8살 소녀 시절 암 투병 중인 시한부 아빠 토드 엑셀과 이별했다.


이후 그녀는 영국 리버풀, 미국 뉴욕을 옮겨 다니며 살았고, 사춘기 시절도 별 탈 없이 지나 예쁜 숙녀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10월경 에밀리는 셰킬 다비(Shakeal Darbey)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당일 행복에 젖어 있던 에밀리는 식 도중 삼촌 피터의 등장으로 돌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피터는 편지를 들고나와 낭송했다. 그 편지는 놀랍게도 에밀리의 아빠가 생전 쓴 마지막 편지였다.


인사이트YouTube 'Suzanne C Excell'


알고 보니 편지를 지금 공개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에밀리의 아빠 토드는 15년 전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다. 훗날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 토드는 대신 진심을 담은 글을 써 내려갔다.


토드는 "사랑하는 내 딸 에밀리. 넌 내 영혼이자 심장이야"


이어 그는 "난 네가 처음 걸음마를 시작할 때가 아직도 눈에 선하단다. 딸아, 결혼이란 인생의 새로운 시작과 같아. 네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넌 절대 혼자가 아니야"


인사이트YouTube 'Suzanne C Excell'


"만약 내가 살아있었다면 너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이어간 토드는 "넌 어두웠던 내 인생에 한 줄기 햇살과도 같았단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당부하는 점은 예비 신랑과 딸이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훗날 생길 아기에게도 축복이 가길 바란다. 사랑한다 에밀리"라고 전했다. 


이 편지를 남긴 아빠는 20일이 지나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15년이 지나서야 이 편지는 에밀리의 결혼식 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자신을 두고 떠났을 아빠의 심정을 이제야 이해한 그녀는 에밀리는 행복한 날 눈물을 펑펑 흘렸다. 딸을 향한 아빠의 사랑이 감동을 주는 순간이다. 


인사이트YouTube 'Suzanne C Excell'


YouTube 'GHANA _ TV'


어릴적 병원에서 만난 '첫사랑'과 22년 만에 결혼한 신혼 부부22년이란 긴 세월이 지나 사랑의 결실을 맺은 훈훈한 부부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