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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안 줬다고 할아버지 폭행해 죽게 만든 소년···'징역 4년' 선고

터무니없는 이유로 할아버지를 폭행해 죽게 만든 소년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터무니없는 이유로 할아버지를 폭행해 죽게 만든 소년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비흡연자 할아버지에게 '담배'를 요구한 뒤 없다고 하자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10대 청소년을 비판했다.


지난달 21일 영국 세인트 헤인스(St Helens)의 한 거리에서 잔인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남학생 루크 우즈(Luke Woods, 17)로, 피해자는 레오나르드 손더스 (Leonard Saunders, 65)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루크는 거리를 걷던 중 친구 그레고리 테일러(Gregory Taylor)와 함께 서있던 레오나르드에게 다가가 "담배 좀 달라"며 말을 걸었다.


비흡연자였던 레오나르드는 "나는 흡연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담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루크는 갑자기 잔뜩 화가 나 레오나르드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레오나르드는 두개골에 심각한 골절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진 지 9일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당시 루크는 약간의 술과 마약을 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판사 골드 스톤은 "신고도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 도주한 것을 미루어 보아 폭행 사실을 까먹었을 만큼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며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드의 조카 헤바 솔리만(Heba Soliman)은 "삼촌은 평생을 자원봉사를 하며 살아올 만큼 착한 분이셨다"며 "우리는 결코 저 소년을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조카 러프 솔리만(Laugh Soliman)은 "만약 저 학생이 길에서 무슨 일을 당하고 있었다면 삼촌은 그를 구하러 달려간 첫 번째 사람이었을 것"이라며 "너무 안타깝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돈 없다'며 살려달라 간청한 할머니 무차별 폭행한 강도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 몰래 들어와 돈을 내놓으라며 무차별 폭행을 가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