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는데도 계속 '백허그'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눈물 흘린 손녀
엄마와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할아버지와 강제로 포옹을 하게 된 소녀는 수치심에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엄마와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할아버지와 강제로 포옹을 하게 된 소녀는 수치심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대로변에서 손녀를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 한 노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낮 길 한복판에서 어린 소녀를 안고 있는 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소녀는 팔로 가슴팍을 가로막으며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지만 할아버지는 온몸에 힘을 꽉 주고 소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옆에 있는 소녀의 남동생은 아무것도 모른 채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5시경 중국 시안(Xian) 지역의 골든 이글(Golden Eagle) 쇼핑몰 앞에서 촬영됐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은 한 노인이 어린 소녀를 강제로 끌어안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시민은 사진 속 어린 소녀는 노인의 손녀로, 노인은 손녀가 귀엽다면서 억지로 뒤에서 포옹했으며 이에 수치심을 느낀 손녀는 할아버지를 뿌리치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힘으로 제압당한 손녀는 꼼짝없이 할아버지의 품에 안겨 있어야만 했다.
얼마 후 눈물을 흘리던 손녀는 품에서 벗어나자마자 곧장 쇼핑몰 안으로 뛰어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은 "아마도 엄마와 아빠가 쇼핑몰 안에서 물건을 살 동안 할아버지에게 아이들을 맡긴 것 같았다"라며 "할아버지는 손녀가 싫다는데도 억지로 포옹을 하려고 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수치심을 참을 수 없었던 손녀는 서글프게 눈물을 흘리더라.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힘으로 손녀를 제압하며 포옹해 수치심을 느끼게 한 할아버지의 행동이 지나쳤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