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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아내에게 복수하려 5살 '친아들' 죽인 비정한 아빠

아내와의 '이혼'을 앞둔 남성이 친아들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유기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Facebook 캡쳐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내와의 '이혼'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한 남성이 친아들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유기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엄마에게 '복수'하려는 아빠의 '희생양'이 돼버린 5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 4월 21일 아빠 안드레시안(Andressian)과 디즈니랜드를 여행하고 돌아온 소년 아라마즈드(Aramazd)가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당시 안드레시안은 차 안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한 상태로 발견됐고,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인사이트Facebook 캡쳐


아들을 죽인 괴로움에 자살을 시도했을 것이라 추측했기 때문. 게다가 일이 발생한 날은 별거 중인 아내에게 아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심증만 있을 뿐 명확한 증거가 없어 안드레시안은 곧 풀려났다. 이후 경찰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소년의 행방을 뒤쫓았다.


지난달 30일 끈질긴 수사 끝에 샌타바버라의 카추마 호수(Lake Cachuma)에서 아르마즈드의 행방을 찾을 수 있었다. 수사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의 성과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르마즈드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조차도 시신 일부만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 일부는 물속에서 부패해 모두 없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인사이트Facebook 캡쳐


이후 법정에선 안드레시안은 "나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고, 그의 변호사 다니엘 나르도니(Daniel Nardoni) 또한 "의뢰인은 아들을 살해한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 무죄를 주장했다.


심지어 안드레시안은 아들의 죽음에도 슬퍼하는 기색하나 없이 법정에 나와 판사에게 농담을 건네고, 미소를 짓는 행동을 일삼아 주변의 분노를 이끌어 냈다.


이에 소년의 엄마 안나 에스테베즈(Ana Estevez)는 "짐승만도 못한 짓을 저질렀다"고 분개하며 "나는 앞으로 아들을 평생 그리워하며 살게 될 것"이라고 울부짖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시안은 경찰에게 풀려난 직후 머리카락을 밝게 염색하고 수염을 깎는 등 신변에 변화를 줘 도주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들에 대한 살해 혐의가 인정되면 그는 최고 징역 25년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 Mail


이혼한 아내에 복수하려 어린딸 '뺨' 때리며 영상 찍은 남성 (영상)침대에서 가만히 자고 있다 아빠에게 손찌검을 당한 딸아이는 겁에 질려 울부짖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