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인 줄 모르고 화장실 갔다가 출산한 여성
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모른 채 화장실에 갔다가 아이를 출산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via Mirror
한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모른 채 화장실에 갔다가 아이를 출산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 주 토링턴(Torrington)에 거주하는 커스티 파커(Kirsty Parker, 25)가 화장실에서 딸아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네 아이의 엄마인 파커는 무려 9개월 동안 자신의 임신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평소 입덧 등의 임신 징후를 전혀 느끼지 못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단순히 배가 아픈 줄로만 알고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갔다. 하지만 갑자기 큰 고통이 느껴져 왔고 딸 '루비(Ruby)'를 출산하게 됐다.
변기에 낳은 아이를 보고 놀란 파커는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이내 곧 정신을 차리고 변기 속 아기를 구조해 병원으로 향했다.
이미 파커는 첫째 아이와 넷째 아이를 욕실 바닥에서 낳은 바 있어 '화장실 출산'이 처음은 아니다.
루비의 경우 아예 임신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기에 이번 출산은 그녀는 물론 온 가족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파커는 임신 기간 동안 엄마로서 아기에게 신경을 기울이지 못 한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약 10주 정도 빨리 태어난 루비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큰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커는 "뱃속에 있을 때 많이 신경 쓰지 못한 만큼 루비에게 큰 사랑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