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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안락사' 위기 처한 아기 위해 17억 모아준 시민들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았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아기를 위해 '17억원'이 모인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베드폰트(Bedfont) 지역에서 태어난 찰리 가드(Charlie Gard)는 DNA 변이로 인한 근육병의 일종인 미토콘드리아병(Mitochondrial disease)을 진단받았다.


인사이트Dailymail


현지 소아병원 의사는 아기에게는 가망이 없다면서 조심스럽게 안락사를 권했다. 하지만 엄마 코니 예이츠(Connie Yates)는 절대로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엄마가 안락사를 완강하게 거부하자 의사는 현지 고등법원에 안락사를 위한 청원까지 했고, 코니는 아들을 살릴 기회를 달라고 애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코니는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안타까운 찰리의 사연을 소개하며 모금 운동에 나섰다.


그러자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단 두 달 만에 무려 '120만 파운드(한화 약 17억원)'가 넘는 기부금이 모인 것이다.


인사이트Dailymail


고펀드미에 따르면 총 8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기부금을 전했고, 모델 타마라 에클레스톤(Tamara Ecclestone)을 포함한 유명 인사까지 기부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니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거액의 기부금이 모일 줄을 꿈에도 몰랐다"며 "찰리를 도와주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고 고백했다.


찰리는 현재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소아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 for Children)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담당 의료진들은 곧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