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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동안 '메스' 놓지 않는 89세 외과 의사 할머니

무려 68년째 수술을 집도하며 활력 넘치게 의사생활을 하는 할머니가 화제다.

인사이트Alexander Ryumin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68년째 수술을 집도하며 활력 넘치게 의사생활을 하는 할머니가 화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랜 기간 현역 외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89세 할머니를 소개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동남쪽에 위치한 랴잔 종합병원(Ryazan City Hospital)에는 명물 의사가 한 명 있다. 그녀는 바로 89세의 알라(Alla Ilyinichna Levushkina) 할머니.


처음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할머니의 나이에 한 번 놀라고 실력에 두 번 놀란다.


68년간 외과 의사로 활동해온 알라 할머니는 1만 번의 수술경험이 있으며 현재도 하루 4번 수술을 직접 집도할 정도로 실력이 좋다.


인사이트Alexander Ryumin


150cm 작은 키에 낼모레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수술방에 들어서면 스스로를 '경주마'라고 부를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식욕도 좋고 운전도 잘하고 손도 떨지 않는 할머니가 걱정하는 게 있다면 '편견'과 싸워야 하는 것.


많은 환자들이 고령의 할머니 의사를 믿지 못하고 수술을 거부하거나 담당의를 바꾸길 원한다. 이 환자들을 안심시키고 잘 설득하는 것이 할머니에겐 가장 큰 일이다.


알라 할머니는 "나를 보고 불안해하다가도 수술이 끝나고 나면 모든 의심을 거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직까지 할머니에게 은퇴계획란 없다고 단언했다. 그녀는 "의사로 사는 것은 단지 직업이 아니라 나의 삶이 됐다"면서 "내가 일을 그만두면 누가 수술을 하겠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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