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자유로운 마을 (사진·영상)
네덜란드는 베스프(Weesp)에 위치한 드 호그벡(De Hogeweyk) 마을에 치매환자들을 위한 가상의 마을을 만들었다.
치매에 걸린 환자들은 생활 반경이 상당히 좁아진다. 아마 요양원이나 집 근처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살고있는 치매 환자들은 언제나 자유롭다. 그들만을 위한 마을이 따로 준비돼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베스프(Weesp)에 위치한 드 호그벡(De Hogeweyk) 마을은 치매마을(Dementia Village)로 유명하다.
CNN 등 해외 언론에도 소개된 적 있는 이 마을은 치매 환자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영화관, 쇼핑몰, 슈퍼마켓, 카페 등 없는 게 없고, 가는 곳마다 은은한 기타선율이 울려퍼진다.
관리인이 상주하며 늘 카메라로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과 보안에도 걱정이 없다.
여느 도시와 같은 소음이나 위험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입주민들이 심신의 안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제빵, 미술, 원예,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좀 더 폭넓은 활동도 가능하다.
현재 거주 중인 치매 환자는 150명 남짓이며, 한 공간에서 6~8명이 공동 생활을 한다.
이곳 입주민들은 밖에 나가면 수시로 타인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이 안에선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더 나아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이 마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곳에선 치매환자도 안심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via CNN/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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