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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해 준 생명의 은인과 9년 만에 '연인'으로 다시 만난 여성

운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커플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세상에서 운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커플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년째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고 있는 여성 린 샤오펜(Lin Xiaofen)과 남성 리안 지쳉(Lian Zhicheng)의 기적 같은 인연에 대해 전했다.


대만에 사는 린 샤오펜은 지난 2008년 상처에서 흐르는 피가 지혈되지 않는 출혈성 질환으로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


담당 의사는 "당시 린 샤오펜은 상당히 많은 양의 피를 흘렸다. 다량의 혈액을 수혈받아야만 살 수 있다"며 "그러나 혈액과 혈소판이 동시에 필요한 그녀에게 딱 맞는 혈액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Pear Video


그러나 생사의 갈림길에 선 그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기증자 한 명이 몇 년 동안 정기적으로 헌혈을 했고, 때마침 그 혈액이 그녀에게 수혈 가능했던 것.


린 샤오펜은 치료를 받는 동안 그 기증자의 혈액을 수혈받았다.


9년 후 건강을 되찾은 린 샤오펜은 남자친구 리안 지쳉을 만나 과거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자 남자친구 리안은 "나도 그 당시부터 9년전 린이 입원했던 병원에 꾸준히 헌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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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유 모를 호기심에 이끌려 혹시 자신에게 혈액을 기증했던 사람의 이름을 알 수 있냐고 문의했다.


병원의 대답을 듣고 린 샤오펜은 무척 놀랐다. 9년 전 생명의 은인이 현재 남자친구 리안 지쳉이었던 것.


린 샤오펜은 "나는 남자친구에게 두 번 구원받았다"며 "한 번은 9년 전 내가 아팠을 당시이고, 또 한 번은 진정한 사랑을 알게 해준 지금"이라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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