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커플'에게 뽀뽀를 전해주는 '키스 머신' 나왔다
영국의 한 대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연인과 키스를 나눌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해 화제다.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 때문에 두려운 '롱디 커플(Long Distance+couple)'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멀리 떨어진 연인에게 실시간으로 키스를 전해주는 기계(키신저)가 영국 런던시티 대학교(City University London)에서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플라스틱 패드가 붙어 있는 이 작은 기계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키스를 연인에게 전할 수 있다.
말랑말랑한 '입술 패드'에 입을 맞추면 접촉 센서가 키스의 감촉과 움직임을 그대로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패드가 연인과의 키스를 정확히 구현해내는 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신저 개발자인 엠마 얀 장(Emma Yann Zhang) "키스는 친밀감과 애정을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라며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사랑과 애정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키신저가 지나치게 성적인 용도로 비춰지는 시선을 경계한 듯 "부모들 역시 키신저를 이용해 자녀의 뺨에 키스를 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신저 개발팀은 연인의 냄새도 전하는 것을 목표로 업그레이드 버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