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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보안문’에 구조 지연... 신생아 사망 논란

영국의 한 임신부가 위급한 상황에서 아파트 보안문 때문에 구조대의 진입이 늦어져 결국 신생아는 사망하고 산모도 혼수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via dailymail

영국의 한 임신부가 위급한 상황에서 아파트 보안문 때문에 구조대의 진입이 늦어져 결국 신생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산모 역시 혼수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현지 시간) 임신 32주차였던 자슬린 베넷(Jocelyn Bennett, 27)은 갑작스런 복통이 발생해 긴급구조센터에 구조요청을 했다.

 

신고전화를 받은지 12분 이내에 구조대가 구급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보안문 때문에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베넷의 집 버저를 비롯해 그녀의 이웃집 버저를 눌러봤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어 아파트 내부로 진입이 불가능 했다.

 

구조대는 결국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베넷의 남편, 아버지 등에게 연락한 끝에 아파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는 베넷이 신고 전화를 한지 30분이 지난 뒤였다.

 

via dailymail

 

드디어 구조대가 그녀를 발견했을 때 베넷은 심장정지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베넷은 재왕절개 수술을 받았지만 쌍둥이 아기들은 산소부족으로 뇌 및 장기 손상 진단을 받았다.

 

쌍둥이 아기들은 기계에 의해 생명을 연장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의사들의 말에 가족들은 기계의 작동을 멈추기로 했다.

 

한편 베넷은 혼수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파트 보안 시스템 등에 문제가 있다는 항의의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지역 의회의 한 관계자는 "구조대가 아파트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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